(서울=연합뉴스) 미국 언론도 비(본명 정지훈ㆍ27)의 2007년 월드투어의 하와이 공연 무산 관련 소송에 관심을 나타냈다.
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은 2007년 6월 호놀룰루에서 열릴 콘서트의 갑작스러운 취소 때문에 피소된 한국의 팝스타 겸 배우 비와 프로듀서의 재판이 10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배심원단 구성은 10일 시작될 예정이며, 비는 이르면 11일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의 호놀룰루 변호인인 제니퍼 라이온스는 9일 "비는 재판이 열리는 기간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한 뒤 소송에 대해 더는 언급하기를 꺼렸다.
하와이에 있는 공연 판권구입사인 클릭엔터테인먼트는 소장에서 비와 그의 프로듀서가 공연 판권료 50만 달러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 알로하 스타디움 대여료, 프로덕션, 호텔 숙박, 판촉, 광고를 포함한 공연 제반 비용에 대한 부가적인 피해를 보았다고 했다.
2007년 6월15일 열릴 예정이던 알로하 스타디움 콘서트는 공연 며칠 전 취소돼 한국, 일본 등 먼 거리에서 호놀룰루로 날아와 300달러를 내고 티켓을 구입한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곳은 '레인스 커밍' 미국 투어의 첫번째 지역이었다.
공연은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취소됐다.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릴 공연은 공연 시작 2시간도 채 안 돼 취소됐다.
AP통신은 이날 소송사실을 전하면서 비는 "매끄러운 춤동작과 조각같은 몸매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아시아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TV 드라마 시리즈인 히트작 '풀하우스'를 통해 인기를 얻었으며,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하고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액션영화 '닌자 암살자'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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