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끌 21세기 ‘아름다운 리더’ 양성

안양대학교

‘리더십 열풍’이 불고 있다. 서점가에는 리더십 관련 서적이 홍수를 이루고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는 리더십 강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정계, 재계, 체육계 등 각 분야에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리더십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되곤 한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리더가 집단을 이끌어 가는 소수의 개념이었다면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이 중시되는 21세기에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만큼 리더십이 중요해진 사회에 살고 있지만 정작 많은 이들이 리더십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잘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리더십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내고 있는 대학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48년 설립된 안양대학교는 21세기에 필요한 리더상을 정립하고 안양대만의 차별화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리더

‘아름다운 리더’는 안양대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다.

이 대학은 사랑과 섬김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를 지향하는 ‘아름다운 리더’를 21세기형 인재상으로 상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바른 인성과 창의력, 실천력을 갖추고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을 말하며, 대학은 학생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리더로 변화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과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안양대는 지난 2003년 ‘아름다운 리더 코스’(이하 아리 코스) 프로그램을 개발, 2004년 1학기부터 정규 교양선택 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몇년동안 코스가 지속적으로 증설되면서 올해 1학기 현재 기초과정인 ‘아리 코스 Ⅰ’ 22개 분반, 심화과정인 ‘아리 코스 Ⅱ’ 3개 분반이 개설돼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는 아리 코스의 국제화 작업의 일환으로 재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위한 ‘아리 글로벌리더십 코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여름방학중에 실시되고 있는 ‘아리 세계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 문화의 이해와 글로벌 마인드 배양의 기회를 제공한다.

안양대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7 한국대학신문 대학 대상’에서 교과과정 개발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아리 코스는 대내외적으로 안양대를 대표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계적인 리더십 프로그램

‘아리 코스 I’은 자기주도적인 삶, 화합하는 삶, 공동체 이해와 사랑을 목표로 하며 수업은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발표와 조별 토론을 비롯해 성격유형을 점검할 수 있는 MBTI 검사, 칭찬연습, 산행, 총장 특강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교수 한사람에 의해 진행되는 일반 교양수업과 달리 다양한 전공의 교내 전임교수들이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 수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아리 코스 Ⅱ’는 ‘아리 코스 I’을 통해 배운 아름다운 리더상을 바탕으로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나의 아리상’을 정의하고, 자신의 현재 삶 속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자기변화와 관계변화를 체험함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심화 프로그램이다.

한 학기동안 수강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함과 동시에 2개의 개별 프로젝트(나의 아리상 정의, 나의 아리체험)를 수행하고,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학기 중간과 학기말에 공개발표 한다.

이와 함께 안양대는 아리 코스의 국제화 작업의 일환으로 2006년 2학기부터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는 학생들로 하여금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글로벌 리더의 자질과 덕목, 글로벌 기업 및 대학의 사명과 비전을 배우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 학기동안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를 수강한 학생들 중에서 성적 우수자 20명 이내를 선발해 약 2주간 일정으로 미국 현지 리더십 탐방활동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에 정해진 탐방일정에 따라 글로벌 리더와의 만남, 글로벌 대학 및 기업, NGO 단체, 주요 행정기관 등을 탐방하고,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일일 워크숍을 열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

이밖에도 다양한 영역의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아리포럼’, 기업이나 정부의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아리 CEO 과정’ 등도 개설돼 호응을 얻고 있다.

안양대학교는 아름다운 리더 프로그램을 좀더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아리센터를 만들어 오는 27일 본격적인 개소를 준비중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gib.co.kr

 

 

 

{img5,L,200} <인터뷰> 이성훈 아리센터장

 

-초대 아리 센터장으로서 포부를 밝힌다면.

▲아리 코스는 안양대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자기 안에 숨어있는 위대함을 스스로 발현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삶의 태도와 자신감을 가진 리더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폭넓은 교양과 체계적인 전공지식을 갖추면서, 더불어 화합하는 삶을 위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다.

-리더십 프로그램에 있어 안양대학교만의 특성은.

▲타 프로그램이 리더십의 스킬을 강조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면 우리대학은 자기 성찰, 탐구에 주력하고 있다. 아리코스를 통해 자기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돌아보며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우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수강신청이 20초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반응도 좋다.

-새로 추진중인 프로그램은.

▲올해 신입생부터 아리인증제를 도입했다. 학생들이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일정 수준을 달성했다는 것을 총장명의로 인증하는 것이다. 강의를 듣거나 교내외 포럼, 특강, 스스로 만드는 워크숍 등 체험활동을 할 때마다 점수를 줘 총 100점을 이수하면 된다. 이론적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한 인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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