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구석구석 ‘나눔 손길’ 전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자원봉사센터가 되겠습니다.”

강화군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올해 운영 개편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를 비롯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전문 자원봉사자 모집·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20일 센터에 따르면 군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전체 인구 6만7천명 중 1만6천여명(23%)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화된 반면, 자원봉사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 전문 요양시설 19곳 등 각종 복지시설들이 모두 29곳에 이르는 등 수요처는 많이 분포돼 있다.

특히 교동면과 삼산면, 서도면 등지는 섬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과 이·미용 등 전문 봉사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나머지 9개 면은 농촌지역으로 농번기에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힘들어 공백기가 생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군 주민생활지원실 내 복지기획팀이 맡고 있는 센터 업무를 내년 독립 센터로 개편·운영키로 하고 올해 면(面)단위 자원봉사센터 확충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에 나선다.

센터는 우선 면을 순회하면서 이·미용과 마사지 등 토털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 내 구석구석 자원봉사를 알리는 한편, 교육담당 강사를 센터에 배치, 기본교육장을 상설 운영할 방침이다.

센터는 소그룹단위의 자원봉사자들을 자원봉사 캠프로 묶어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현재 18%에 머물러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률을 올해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센터는 마니산참성단을 비롯해 유네스코에 등록된 북방식 고인돌 등 각종 관광·문화 유적지가 많은 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단체별 교육을 추진, 문화관광해설사들도 집중 육성한다.

고려산 진달래축제와 벚꽃축제, 고인돌축제 등 각종 행사장들과 관광안내소, 갯벌센터, 평화전망대 등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을 대상으로 ‘2009 인천 세계도시축전’을 홍보하면서 성공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육성에 행정력이 집중된다.

이밖에도 자원봉사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삼행시를 지어 자긍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활동을 유도하는 등 자원봉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추진된다.

김창수 복지기획팀장은 “그동안 지역은 넓고 자원봉사를 원하는 곳들은 많은데 봉사자들이 많지 않다보니 그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해야 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원봉사를 펼쳐온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