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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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현금을 기부, 이미지를 높이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다양한 참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원 분야 또한 장학사업에 치중하던 초기와는 달리 사회복지, 의료복지, 학술연구, 환경보호, 국제교류, 긴급재난 등 그 폭이 확대되었으며, 미술관, 박물관, 문화 공연 등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많은 대학들이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꾸준하고 충실하게 이를 이행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1978년 설립된 경원대학교는 자신과 이웃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가슴에 품은 ‘덕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식과 행복 그리고 감동 나눔’ 확산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 모델을 정립, 실현해 나가면서 사회 공헌 활동 부문에 있어 단연 돋보이고 있다.
모재단인 가천길재단의 설립 이념인 ‘박애·봉사·애국’을 교육과 봉사 활동의 기치로 삼고 있는 경원대는 인재 양성을 통한 사회 공헌의 궁극적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 꿈의 미래를 열어주는 데 두고 있다.
지식을 위한 지식이 아닌 ‘나눔과 실천을 위한 산 지식’을 가르치고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에서 참지식의 의미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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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는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사회를 위한 실천의 장’이라는 미션을 갖고 지식 나눔, 인술 나눔, 사랑 나눔, 일손 나눔, 문화 나눔 등 다섯 분야의 주제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실천하는 지성인 양성을 목표로 창단되었으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정신함양과 세계공동체를 지향하는 가치관 확립이라는 교육목표 구현에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봉사활동계획수립, 봉사활동에 관한 프로그램개발연구 및 교육훈련, 봉사활동 지도 및 교육, 교직원·학생 봉사활동 지원 등을 담당한다.
사회봉사단의 ‘지식나눔’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이웃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봉사단은 지난해 4개월간 성남시교육청에서 72명의 저소득층 및 학습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고 성남시민을 위한 한글무상교육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케냐에서 태권도 및 컴퓨터 교육을 펼치고 도내 30개 초등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또 봉사단은 ‘인술나눔’의 일환으로 지난해 태안군 재해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한의과대학에서도 교수와 학생 92명이 도내 4개 지역에서 환자의 증세에 따라 침과 뜸을 시술하고 한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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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새생명 찾아주기 운동본부에 의류품을 전달하고 헌혈활동과 헌혈증 기증 및 사랑의 헌혈 홍보, 연중 계속 성남시의 극빈, 독거노인, 기초수급, 결손가정, 지체장애, 정신질환, 모자세대 등에 매월 100여만원씩 송금해 연간 1천300여만원을 지급하는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일손나눔’은 농촌 일손 돕기, 장애인 체육대회 자원봉사, 태안재해지역 기름제거 등 일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1천200여명의 학생들이 성남시 관내 및 개별 봉사기관에서 수업보조, 청소활동, 동화책 읽어주기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화나눔’은 주로 음악대학과 미술·디자인대학이 전담하며 주민들이나 병원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열고 초등학교나 경찰서 유치장 벽면을 채색하는 등의 봉사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경원대는 봉사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회봉사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지난 1998년 1학기에 처음으로 개설돼, 4시간(2주) 수업에 참여한 후 사회봉사활동 32시간 이상을 실시하고 봉사활동 소감문을 제출함으로써 2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점은 P(Pass)또는 F(Fail)로 부여된다.
경원대는 앞으로 외국인대상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봉사범위를 한층 더 넓힐 계획이다. 또 우수봉사자에 대한 취업알선, 봉사활동 참가자에 인센티브 부여, 성적장학금 선정에 봉사점수를 반영하는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사회봉사단장인 이길여 총장은 “자기자신만을 위한 지식과 정보는 어디에도 쓸모가 없으며 오로지 내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정신으로 승화될 때 제 가치를 발할 수 있다”며 “경원대학생들이 사회의 발전, 시대의 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전문인으로서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의 실천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예리기자 yel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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