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은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더 많은 이웃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박종필 인천시 서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48)은 봉사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외계층이 많다며 그들을 위한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생활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자원봉사 인프라 구축과 자원봉사 활성화 등에 힘쓰고 있다.
현재 센터에 등록된 319개 단체 자원봉사자 1만8천여명은 기초교육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센터는 지난 3월 ‘자원봉사 교육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자원봉사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 학교, 기업, 각종 단체 등지를 방문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역 내 전문 학원들이 부족한 점을 고려, 전문 강사 2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침술과 미용 등 전문 기술들을 가르치고 있다.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직원 10명 이상의 기업과 단체, 학교 등지를 방문해 기초교육과 보수교육 등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2차례에 걸쳐 포스코, 검단농협, 가좌3동 주민센터 등지에서 995명이 기초교육을 받았다.
센터는 지역 내 각급 학교들과 자원봉사단체를 연계한 ‘틴-틴 자원봉사 스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들은 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직접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를 찾아가 장애체험, 인명구조, 환경보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제로 제로(Zero-Zero) 자원봉사활동’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센터는 자원봉사자로 등록됐지만 실제 활동하지 않는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기초교육은 물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14명이 참여해 환경정화운동과 노력봉사활동, 농촌일손돕기활동 등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밤거리 순찰, 주변 정화운동 등을 벌이는 ‘아파트 자원봉사 붐 릴레이’와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안마와 목욕봉사 등을 펼치는 ‘주말가족 봉사단’ 활동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센터장은 “‘봉사’가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즐겁고 신나는 활동이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자원봉사자 모집은 물론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주기자 sj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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