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패션기업인 LG패션이 경기북부지역에 생산공장과 판매를 위한 아울렛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와 섬유기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섬유산업은 서울에 인접해 물류·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최적의 섬유소재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에 도는 섬유지원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섬유산업은 현재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18.5%, 양주시 제조업의 33.6%, 고용 30.6%를 차지하는 지역전략 기반산업으로 경기북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패션 측이 지난달 25일 양주, 동두천, 남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을 돌며 패션단지 유치를 위한 부지를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구체적인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LG패션 측은 도 북부지역에 생산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물류단지를 계획 중인 상태로 30만~40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류 등 생산공장과 이를 판매하는 아울렛을 조성함으로써 생산과 판매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 형태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초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주시에 건립되는 ‘섬유종합단지’에 LG패션 시설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생산과 판매를 한곳에서 진행하는 만큼 섬유종합단지에 입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패션 공장·아울렛 등이 조성되면 양주 신도시 입주민 등을 기반으로 대규모 소비시장이 이뤄지고 주변 협력업체 건립뿐 아니라 물류 등 시너지 효과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또 LG패션의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은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및 기술지원체계 구축 등 북부지역의 섬유특화 산업의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LG패션이 양주시 등에 아울렛 조성을 위한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확정적인 단계는 아니다”라며 “LG패션의 투자계획이 확인되면 도 차원에서 최대한의 편의 등을 제공, 아울렛 조성을 통한 경기북부지역 섬유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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