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출동’ 부평署 여경들…

인천 부평경찰서 소속 부평누리회 회원 등 직원 10여명은 지난 19일 점심시간을 이용, 부평동 부평공원에서 홀몸어르신 등에게 무료배식을 통해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을 나누는 밥 퍼’ 행사를 가졌다.

경찰서 내 여성 경찰관으로 구성된 사랑나눔 동아리인 부평누리회는 이날 지역 내 교회 동아리 ‘신우회’와 함께 점심배식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등 시민 곁에 있는 따뜻한 경찰로 다가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각종 집회와 시위 등으로 치안수요가 늘어 바쁜 와중에도 점심시간을 뜻깊게 이용하려고 하는 여성 경찰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오경숙 경사(37·여)는 “어르신들께서 ‘이렇게 밥도 퍼주고 말벗도 되어주니 경찰이 아들과 딸 같이 느껴진다’며 제 손을 잡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지속적으로 사람나눔에 참여해 기쁨을 나누는 행복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배상훈 서장은 “직원들의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고 행복을 이어주는 경찰관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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