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女전자고 2대0 제압 3년 만에 정상 탈환… 대회 통산 5번째 왕관
오산정보고가 제17회 청학기 여자축구대회 고등부에서 3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오산정보고는 25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회 최종일 고등부 결승전에서 김상은과 배은영의 연속골로 포항여전자고를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오산정보고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2연패를 달성한 것을 포함, 이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고등부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김상은과 김다원, 최미래, 김지은을 공격 전방에 배치한 오산정보고는 전반 상대 골문을 수 차례 위협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포항여전자고 골키퍼 김민아의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없이 0대0으로 마감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세를 이어가던 오산정보고는 후반 29분 최미래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골에어리어 왼쪽으로 돌아나가는 김상은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김상은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오산정보고는 3분 뒤인 후반 32분 배은영이 아크서클 오른쪽 3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라 완승을 거뒀다.
한편 오산정보고의 우승 주역인 정미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다원은 득점상(7골), 정보람은 골키퍼상, 하재철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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