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산면에 저류지 조성 도2청 “상습침수지역 해소”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임진강 인근 군도4호선 상습침수지역 해소를 위한 ‘저류지 조성사업’이 이달 완료된다.

2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일대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임진강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인 능골1천, 논골천이 역류, 농경지와 군도 4호선이 상습적으로 침수됐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한해 농사를 망치거나 백학면 구미리와 미산면 아미리에서 연천읍까지 출·퇴근하는 주민과 학생들은 도로 침수 때마다 8㎞의 거리를 24㎞나 돌아 지방도 371호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도2청은 지난 2007년부터 사업비 76억원을 들여 능골1천, 논골천의 합류지점에 8만3천100㎥ 규모의 ‘저류지 조성사업’을 추진, 이달까지 마무리한다.

또 군도 4호선을 4~5m정도 높이고, 능골교와 논골교를 홍수위보다 높게 가설하는 등 침수피해를 최소화한다.

저류지란 거대한 지하 빗물 저장소를 말한다. 저류지는 물을 계속 가두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을 통해서 밑으로 조금씩 물이 스며들게 한다.

이재명씨(53)는 “우기가 다가올 때마다 천둥과 비소리에 가슴 조리며 밤잠을 설쳤으나 이제 불안감을 말끔히 떨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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