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김예슬, 3관왕 ‘명중’

양궁 리커브 혼성·女 개인·단체 휩쓸어… 여자축구, 日 4대1 꺾고 첫 우승

경희대의 김예슬(19)이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양궁에서 한국 선수단 유일의 3관왕에 등극했다.

김예슬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대표팀 선배 김유미(토지공사)와 112대112로 동률을 이룬 뒤 슛오프 두번째 발에서 10대9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김예슬은 김유미, 장혜진(계명대)과 팀을 이룬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물리치고 우승, 전날 김성훈(한국체대)과 짝을 이룬 혼성경기에서 우크라이나 팀을 15대14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것을 포함해 3관왕이 됐다.

또 여자축구는 지난 11일 베오그라드 FC파르티잔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지소연(한양여대)과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이 나란히 두 골씩을 뽑아내 일본을 4대1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지소연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전가을은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러시아를 누르고 패권을 차지, 이틀전 남자 -73㎏급 결승서 웅바리 아틸라(헝가리)를 꺾고 우승한 왕기춘과 전날 무제한급서 아이텔 그제고르츠(폴란드)를 절반으로 눌러 금메달을 따낸 김성민(이상 용인대)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양궁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석지현(한국체대)은 빅토리아 발자노바(러시아)를 114대108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남자 리커브 단체전서도 한국은 결승서 대만에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수영 여자 평영 50m 결승에서 김달은(송원대)은 31초57을 기록, 다리아 디에바(러시아·31초55)에 아깝게 0.02초 뒤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고, 테니스 혼합복식 김현준(순천향대)-김소정(한솔제지)조도 대만팀에 1대2로 져 준우승했다.

육상에서는 여자 하프마라톤의 박호선(삼성전자)이 1시간15분28초로 7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 20, 은 11, 동메달 15개로 일본(금20 은21 동31)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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