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바람 드는 집 흥선 글·아름다운인연 刊
자연을 부르는 정갈한 한시에세이. 직지사 성보박물관장 흥선 스님의 첫 수필집. 7년 반 동안 박물관 홈페이지에 꾸준히 옛시를 올리고, 번역을 하고, 거기에 덤덤히 일상을 얹은 글들을 추려 모은 책. 탁본의 대가인 저자가 한지에 직접 쓴 청아하고 반듯한 손글씨는 그 자체만으로도 운치가 넘치며 독자들에게 색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1만3천500원.
농업으로 1억원 버는 법: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고
호리구치 히로유키 글·아지랑이 刊
27세의 젊은이가 과감히 들판으로 달려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지어 연 수익 1억원 이상을 올린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책. 주식으로 2천만원을 날려 낙담을 하고 있던 중 설상가상으로 고향에 계신 아버지의 입원 소식을 접하고 고민 끝에 아버지의 병간호와 농사를 돕기 위해 고향 근처로 전근해 달라고 회사에 요청한 후 농사를 짓기 시작하게 된 저자의 부(富)를 향한 극복기. 값 1만원.
왕초보 禪박사 되다 윤창화 글·민족사 刊
우리나라 선불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선어(禪語)를 해설한 책이다. 선방과 선승, 그리고 선어록에 많이 나오는 선어(禪語), 선구(禪句), 대표적인 화두를 뽑아서 그 의미와 뜻을 해석했다. 선어를 즉흥적으로 또는 즉석에서 내뱉은 말 정도로 이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선승들이 읊은 선시나 선문답, 화두(話頭), 공안(公案), 법거량(法去量), 오도송(悟道頌) 등 선어나 선구(禪句)는 모두 일정한 기준을 갖고 있다. 즉 ‘공’ 중도, 불이, 무집착, 무분별, 일체유심조, 무심 등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친절히 풀어낸다. 값 1만1천500원.
돌 맞은 하마궁뎅이 정진 글·유명희 그림·가문비어린이 刊
친구를 통해 아이들은 '내가 누구인가' 알게 되고, 자신의 존재감을 갖게 된다고 기술하는 책. 하지만 지나치게 공부만을 강요당하거나,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는 곳 또한 학교, 책은 학교에서 아픔을 겪은 아이들에 대해 담고 있다. 일곱 편의 생활 동화 속에 요즘의 학교생활을 현장감 있게 담아냄으로써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나아가 갈등과 상처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아이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들어 준다.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책. 값 8천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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