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2009)'가 13일 오후 7시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 청풍명월의 고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영화와 음악의 향연으로 주목받는 이 영화제의 각종 이벤트는 제천의 TTC상영관, 제천미디어센터, 의림지 특설무대, 청풍호반 무대, 청풍 수상아트홀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올 영화제에는 35개국 89편의 음악 영화가 상영되고 30여 차례의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등 음악 영화의 장르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해 신설된 국제경쟁부분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구분 없이 8개국에서 출품된 10편의 최신 음악영화가 심사를 받게 되며 대상작은 1천만원, 심사위원 특별작은 500만원이 주어진다.
올해 개막작은 '오만과 편견'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조 라이트(미국)감독이 연출한 '솔로이스트'가 상영된다. 삶에 지친 기자와 삶의 길을 잃어버린 천재 음악가의 우정과 음악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또 무성영화를 라이브 공연과 함께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 신인 음악가들이 기량을 겨루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등이 의림지 특설무대에서 벌어지고, '음악영화제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다'란 주제로 학술 포럼도 열린다.
아울러 차세대 음악 감독 지망생들과 관객들을 위한 국내외 유명 감독들의 강연과 개.폐막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부활, 김장훈, 보드카 레인, 오! 부라더스, 네이키드 런치, 김창완 밴드, 언니네 이발관, 말로, 전제덕 등의 뮤지션들이 청풍호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시내 곳곳에서는 영상 퍼포먼스와 페이스 페인팅, 촬영카메라 전시회, 영화포스터 전시회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구체적인 행사 확인 및 티켓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imff.org)에서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일반 상영작 5천원, 개.폐막작 1만원, 야외 상영작 1만5천원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물과 바람의 도시'로 유명한 제천의 특색을 살려 앞으로 체코 프라하 모폼 영화제, 벨기에의 겐트영화제 같은 국제적인 음악영화제로 키워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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