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장소 제공과 20억원의 시비 투입 등 모두 90억원의 바우덕이 드라마 제작에 나서 시민들 사이에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문제는 왜 90억원 이라는 거액을 제작사에 지원해 주느냐는 것이다.
또 그 정도의 예산이면 관내 초·중·고생 수천명의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1년간 무료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는 돈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안성시민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바우덕이라는 컨셉에 대해 한번쯤은 심사숙고 하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1999년 안성 유일의 남사당 예술문화상은 이동희 시장이 취임 후 복원했다. 물론 기존 남사당 보존회가 이미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시민 어느 누구도 남사당이라는 가치에 대해 그리 잘 알지를 못했다.
그러나 요즘 안성남사당은 전국은 물론 세계까지 이목을 집중 시키며 그 가치가 하늘을 찌를듯 용솟음치면서 2012년 89개국이 참여하는 세계민속축전이라는 문화올림픽을 개최하는 쾌거를 올렸다.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일본 중국 등 한류열풍을 이끌어 냈다면 안성남사당은 신명과 흥 하나로 세계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나라 전통예술문화를 널리 전파시킨 효녀다.
이러한 문화적 신명과 흥을 바탕으로 컨텐츠를 개발해온 안성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고 미래 시민들이 무엇을 먹고 살것인가를 고민 끝에 바우덕이를 소재로한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나섰다.
우리나라 남사당 최초 여성 꼭두쇠가 천민의 딸로 태어나 자신의 처절한 삶을 몸짖하나로 풀어 서민의 애환을 달랬던 당대 최고의 연예인 바우덕이는 어려운 이시기에 서민들의 우상이 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박석원 안성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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