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컨테이너선 침몰 대응 훈련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을지훈련의 일환으로 18일 평택항만 일원에서 해군 제2함대와 합동으로 선박이 침몰한 상황을 가정한 실제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항로상에서 적의 잠수정 자폭 및 피격에 따라 컨테이너 전용선이 침몰되자 대책본부 구성과 함께 침몰 선박 연료유 누출, 선박 화재 진압, 해상 오염 방제, 예비 항로 개설 및 개항, 전술토의 및 침몰선박 등을 신속히 처리하는 대응훈련 순서로 진행된다.

또 이날 훈련은 특히 주관 관청인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해군 제2함대 등과 함께 평택소방서, 태안해양경찰서, 해양환경관리공단평택지사, 한국가스공사 및 2개 예선업체 등이 참여 하는가 하면 평택지방해양항만청 보유 관공선 2척, 해군 보유 각종 선박, 태안해경 보유 선박,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 장비 등이 대거 동원돼 실전을 방불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만청의 이번 훈련은 평택항의 경우 아산만 내륙에 위치해 있고 항로가 길어 유사시 적의 공격 또는 폭탄 테러 등으로 입·출항 선박이 항로상에 침몰할 경우 자칫 항만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항만청의 한 관계자는“이번 훈련이 정부기관 및 민·군의 비상 사태시 항만운영 태세를 점검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이번 훈련에서 비상시 항만운영 역량을 배양하고 유사시 항만 이용자에게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전천후 항만으로 도약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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