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구리, 자율통합 어떻게”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자율통합에 따른 공동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남양주-구리시 공동발전포럼’이 17일 오전 10시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대진대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지방행정연수원 모성은 교수와 제주대 양영철 교수, 남양주도시공사 염형민 사장이 각각 자율통합 방안과 효과, 비전과 제언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모 교수는 “행정구역 통합의 효과로는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지역경쟁력 제고를 들 수 있으며 각종 시설의 공동사용, 행정의 신속성 및 각종 분쟁소지 제거, 지방재정 확대, 주민편익 증대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자율통합에 대한 제언으로 정부의 인센티브보다 통합에 따른 향후 목표와 비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통합추진도 행정보다 민간단체 또는 양 시의 민간단체로 구성된 조직 등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정재하 대진대 교수와 이종길 남양주 장애인복지관장, 이종화 남양주시의회 의원, 진영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원, 홍준현 중앙대 교수 등이 자율통합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구리시 관계자로 유일하게 지정토론자로 나선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원은 “통합에 대한 추진절차가 잘못됐다”며 “오늘과 같은 토론의 장이 먼저 만들어진 다음 의견이 일치되었을 때 통합이 추진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합제안은 양 시의 미래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통합에 대해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여론 때문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u@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