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 개척 IPA-해운사 ‘동맹’

한진해운 등 16개社와 투자협의체 발족… 인천항 물류경쟁력 ‘업’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해운 물류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사업 발굴 및 투자협의체’를 발족했다.

21일 IPA에 따르면 해외사업 투자협의체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한진, 대한통운, CJ GLS, 글로비스, 범한판토스 등 국내 대형 해운 및 물류기업 16개사로 구성됐다.

IPA는 투자협의체 구성으로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물류기업의 경우 공공기관(IPA)과의 사업 추진으로 인해 국내 은행 대출 이자율 감소 등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IPA는 해외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민간 기업들과의 공동 투자로 투자리스크를 낮추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Win Win)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체는 향후 정기모임을 통해 해외사업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타당성 검토를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IPA는 첫 사업으로 국내 진출 기업들의 해외거점 물류센터, 국내 진출 기업들의 공동물류센터, CFS(컨테이너화물 보관소) 등을 중심으로 해외항만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 지역 및 금액, 방식 등은 업체별 제안 사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예정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계획이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연구투자분석센터 연구위원은 “투자협의체 구성으로 수·출입 화주와 물류기업, IPA 등과의 상호 협력체계가 잘 어우러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항이 해외에 진출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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