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피부에 휴식을

연휴 동안 생체리듬 깨져 피부 트러블 증가

손- 핸드크림 듬뿍 발라 마사지

얼굴- 꼼꼼히 세안 후 수분공급

다리- 찬물·더운물로 혈액순환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나면 피부가 한층 거칠어지기 쉽다.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장거리 이동이 피로를 쌓이게 하고,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을 먹고 나서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조창한 라마르클리닉 분당점 원장은 “명절 기간 동안 갑작스레 변한 스케줄 때문에 평소의 생체리듬이 깨져 전반적인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며 “이럴 때는 아로마테라피·입욕·스파 등으로 신체를 이완시키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거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명절에 가장 고생하는 곳이 바로 손. 하루 종일 요리하고 설거지하느라 물 마를 시간이 없고 맨 손으로 세제에 자주 노출되면 손바닥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면 주부습진에 걸릴 수 있다. 손은 피부가 얇아 노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각별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일단 기름과 세제가 남아 있는 손은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핸드 크림을 듬뿍 바른 뒤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꼼꼼히 마사지를 해준다.

명절 기간 동안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깨져버린 생체리듬은 아로마테라피·스파 등으로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랩으로 감싸거나 비닐 장갑을 끼면 크림이 충분히 흡수되는 데 도움이 된다.

핸드크림 제품은 집중 보습 기능을 가진 것으로 고른다. 손에 집중적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을 주는 주름개선 기능성 핸드 크림 ‘골든 래어리티 핸드 테라피’(쏘내추럴), 스팀 마스크 효과를 내는 ‘핸드미 러브 스팀 마시지 힐드 마스크’(네이처 리퍼블릭) 등이 있다.

또한 피부도 관리해줘야 할 때. 귀성길 차를 타고 오랜 시간 이동해 수분이 부족하거나 오랜만에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제대로 세안하지 않았다면 수분 공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붓고 통증까지 느낀다면,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샤워를 10초씩 번갈아 가며 5회 정도 주기적으로 해 주면 좋다.

또한 잘 때 쿠션 등을 괴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거나 다리 마사지젤, 다리 전용 패치 등 마사지 크림이나 패치를 사용해 붓고 지친 다리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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