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따뜻한 ‘밑반찬 나눔’

계양구 다문화가족봉사단, 홀몸 어르신 등 전달

인천지역 곳곳에서 홀몸어르신 등에게 밑반찬을 만들어주거나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이어졌다.

인천시 계양구자원봉사센터(소장 박용덕) 소속 다문화가족봉사단은 지난 9일 오후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에 서툰 솜씨로 직접 만든 사랑의 밑반찬들을 전달했다.

이들은 아직 한국문화가 낯설지만 지난달 멘토-멘티 결연식을 맺었던 계산동새마을금고 한아름회 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직접 김치 등 밑반찬을 만들며 한국의 고유음식을 만들었고 손수 배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중국에서 온 한 봉사단원은 “아직 말도 서툴고 한국문화도 많이 이해하진 못하고 있지만, 작은 정성으로 기쁨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봉사단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매달 한국 음식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이웃과 나누면 사랑이됩니다’ 봉사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 700만원 모아 월드비전에 기부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올 한해 동안 동전모으기운동으로 모은 성금 700여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한 뒤 연수구 선학동에 사는 홀몸어르신 등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 200여개를 배달했다.

이날 도시락 배달에 나선 인천교통공사 나눔봉사단 소속 30여명은 2인1조로 돌며 외롭고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계시는 홀몸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도시락도 전달하고 잠시나마 말벗이 되어주는 등 진정한 봉사의 즐거움을 실천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사랑의 집수리와 연탄 배달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함께 장난감 기증 및 김장 나눔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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