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판교 등 14개 단지서 1만2천여가구 공급
내년 2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경기도내 주택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주택업체들에 따르면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민간 주택건설업체이 연간 공급실적 달성과 신규분양 주택에 주어지는 양도소득세 5년 감면 등의 혜택 시효가 내년 2월에 맞춰 올 4분기 분양 물량을 대폭 늘렸다.
또 수도권 기존 주택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되면서 투자 수요가 신규분양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 조짐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4분기 들어 수도권에 4만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김포 한강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인천 청라지구 및 송도국제도시 등 유망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알짜 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분양 열기를 더하고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의 경우 총 4개 건설사가 분양을 앞둔 가운데 이달 안에 신일건업과 대원이 각각 547가구, 486가구를 분양하고 내달에는 KCC건설과 남양건설이 679가구, 644가구를 공급한다.
고양 삼송지구는 내달 현대산업개발과 호반건설이 610가구, 1천91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달 성남 도촌지구 두개 블록에서 각각 633가구, 632가구를 지어 이주민 특별 분양 후 잔여 물량을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신도시는 광교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등 14개 단지에서 1만2천66가구를 분양한다. 판교신도시는 2개 단지 208가구가 공급되며, 금강주택이 내달 연립주택 32가구에 이어 호반건설이 12월 주상복합 아파트 1천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 629가구와 경기도시공사의 1천799가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중계업체 관계자는 “주택업체들이 신규 분양에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양도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 하반기 물량을 대폭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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