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계양지구協 ‘결연세대 가을여행’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봉사회 계양구지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계양구 홀몸어르신들과 함께 충북 청원군을 방문, ‘어버이 결연 세대 가을여행’ 행사를 가졌다.
이날 회원 50여명은 오전 일찍 홀몸어르신 26명을 직접 휠체어에 태운 뒤 차량으로 이동시켰다.
회원들과 홀몸어르신들은 청원군에 도착, 청남대를 둘러본 뒤 야생화와 전나무, 소나무 등 수많은 수목과 꽃들이 심어진 정원과 분수대가 있는 호수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남대 최고 명소로 꼽히는 오각정을 둘러보고 음악분수를 관람하며 가을 정취를 한껏 즐겼다.
홀몸어르신들은 점심시간에 오순도순 모여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점심식사와 과일 등 간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최모씨(70·여)는 “이처럼 먼 곳까지 와서 가을 바람을 쐬고 대통령 별장을 직접 구경하니 너무 좋다”며 “자식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여행을 하니 호강하는 것 같고 친자식들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는 회원들한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황효자 협의회장은 “평소 형편이 좋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들이 나들이를 통해 가을을 만끽하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홀몸어르신 40가구와 어버이 결연 세대를 맺고 집안일 돕기, 밑반찬 전달하기, 말벗 되어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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