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부르는 ‘따스한 화음’

인천중구여성합창단, 장애인복지관에 노래 선물

“이웃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전하는 합창단이 되겠습니다.”

 

인천시중구여성합창단 최경훈 지휘자는 음악을 통한 사회봉사의 의미를 다졌다.

 

지난 2002년 창단한 중구여성합창단은 6번의 정기연주회와 40여차례의 공연를 가졌으며, 전국 콩쿨에서도 3차례 이상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실력만큼 아름다운 행동으로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합창단은 지난 13일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복지관의 장애인과 장애가족 등 50여명에게 ‘오 기쁜날’, ‘향수’, ‘꽃밭에서’ 등 아름다운 선율의 가곡과 귀에 익은 대중가요 등을 들려줬다. 합창단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에 청중들은 꿈과 사랑, 행복감에 취해 아낌 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더욱이 이들은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에 앉아 있는 장애인들의 손을 잡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가슴으로 사랑을 나누는 등 따뜻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평소 문화생활을 누릴 여유가 거의 없는 지역 내 장애인들과 장애가족들이 잠시라도 수준 높은 음악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복지관과 합창단이 뜻을 함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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