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별(김형경 저, 푸른숲 刊)

자신의 심리 치료 경험과 정신분석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심리 에세이 ‘사람 풍경’과 ‘천 개의 공감’을 펴낸 바 있는 저자는 책을 통해 슬픔의 흐름이 막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슬픔의 강이 흐를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작업을 제안한다. 저자는 이별을 말하지 않는 문화가 낳은 병적인 현상들을 실제 인물이나 문학작품 속 인물을 통해 지적하면서, 상실이나 결핍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충분히 슬퍼한 뒤 그 속에서 빠져 나오는 ‘애도’가 슬픔을 치유하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값 1만2천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