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뉴타운·재건축 바람 타고 전세금·수요↑
내년 봄 전셋집을 장만한다면 지금부터 발품을 팔아야 한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 뉴타운 개발과 재건축 등이 활성화 되고 지가 상승에 따라 경기지역으로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26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셋집을 계약하고 옮기는 기간이 통상 2~3달이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비교적 전세금이 안정적인 신규 아파트 지역과 시기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고점에 이른 후 최근 안정세를 거쳐 내년초 다시 상승하는 것을 감안할 때 현 시점이 적기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광명, 김포, 남양주, 용인 등 신도시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광명의 경우 재건축이 마무리되면서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 1월에 2천815가구, 3월에 1천965가구를 비롯해 내년 중 1만1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남양주는 상반기 동안 매달 639~2천899가구가 쏟아지며, 김포에서도 2월을 제외하고 상반기 중에 매달 347~2천30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용인은 2월부터 차츰 입주 물량이 늘어나 5월에만 4천568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특히 용인은 연중 1만4천5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경기권 경부축 전세금 안정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내년 신규 아파트 물량을 파악한 후 직접 발품을 팔아 현장을 일일이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지역의 재개발 등이 내년에도 계속되면서 경기도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전세 수요자라면 비수기인 지금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셋집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