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 지키는 ‘생활속 습관’

옷 겹겹이 입고 목도리 보온 효과 천연섬유·순면 소재 ‘정전기 방지’

12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추운 계절에는 우선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 고혈압 환자나 늘 피로하고 가슴이 뻐근한 사람, 뇌졸중 또는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보온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연말을 맞아 잦은 회식 자리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따뜻한 겨울이 곧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숙지하고, 생활속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바깥으로 나가는 열과 수분은 최대한 막되 통풍에 주의

보통 겨울이면 두꺼운 옷 한 벌에 얇은 상하의를 받쳐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효율적인 보온법이 아니다. 땀이 잘 흡수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겹겹이 입어 사이사이에 열을 가둬두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인체의 열과 수분은 30% 이상이 머리를 통해 빠져 나가므로 가급적 모자를 쓴다. 특히 노인들에게 모자는 꼭 필요하다. 목도리와 마스크도 보온 효과뿐 아니라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적이므로 잘 활용한다.

◇겨울철, 넥타이 꽉 매면 뇌중풍 위험 신호

고혈압 환자가 겨울에 넥타이를 너무 꽉 매면 목의 동맥이 압박돼 뇌중풍의 위험이 높아진다. 손가락 한 두개 정도가 들어가게 매고 와이셔츠 맨 위 단추는 풀어주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경우 가급적 치마보다는 바지를 입어 찬 기운을 막고 외부와 접촉되는 면적을 줄이는 것이 좋다.

◇정전기에 민감한 사람은 로션 등 활용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천연섬유나 순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한다. 정전기 방지 처리 표시가 돼 있는 옷이나 구두를 선택하고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여기에 치마나 바지가 몸에 달라붙거나 말려 올라가는 등 정전기에 민감한 사람은 미리 다리나 팔에 로션 등 유연제품을 발라 놓으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반코트나 점퍼 활용

출퇴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10분 이상 걷는 사람들은 뒤뚱거리며 넘어지지 않도록 롱코트보다는 반코트나 점퍼를 입으면 좋다. 고어텍스 소재는 땀은 밖으로 내보내고 다른 수분이 침투하지 않으므로 겨울철 외투로는 적격이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환자는 털이 많이 날리는 앙고라 소재의 옷은 피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 헐렁한 옷으로 혈액순환 도와

당뇨병 환자는 혈액순환 장애로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크므로 꽉 조이는 스타킹이나 속옷, 바지 등을 피하고 가급적 헐렁한 옷을 입는다. 감각이 둔해 동상이나 염증을 잘 못 느끼고 이 때문에 발이 썩을 수 있는 만큼 하이힐이나 조이는 신발을 피하고 하루 두 번 이상 양말을 갈아 신는 것이 좋다.

<코메디닷컴(> kormediletter@kormedi.com) e건강편지 자료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