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청계천 녹조 제거비용 연 8천만원 낭비”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20일 “서울 청계천이 1년 내내 전 구간에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제거하는 비용으로만 8천308만원의 혈세가 낭비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계천 녹조는 징검다리, 여울 등 유속이 느린 지점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녹조 제거를 위해 연인원 2천147명, 비용 8천308만원이 투입됐으나 수질오염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3월과 지난 15일 등 20t이 넘는 마사토(산모래)를 야간에 살포했지만, 부착조류를 덮어버려 마치 녹조가 없어진 것 같이 시민을 속이는 대처를 했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녹조현상은 하천 등에 질소나 인, 유기물질과 같은 영양물질이 많이 유입된 결과 부영양화가 일어나 발생하고, 정수장에 유입되면 정수시설 훼손은 물론, 염소 소독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리할로메탄(THM)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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