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남도당 “삼성디지털단지 세종시 이전 안 된다”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22일 수원 삼성의 일부시설을 세종시로 이전하려는 것에 대해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양승조 도당위원장(천안갑)은 이날 ‘언제까지 아랫돌 빼서 윗돌 막을 셈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정부는 삼성그룹과 아산 탕정의 삼성전자 LCD 산업 일부시설을 이전하거나 수원 디지털단지의 일부 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세종시를 위해서 아산과 수원은 죽으라는 말이냐”고 비난했다.

 

양 도당위원장은 “기업에게 획기적인 특혜를 제공하겠다고 해 대한민국을 ‘세종시 블랙홀’로 만든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 불과 한두 달 전”이라며 “잘 진행되고 있었던 세종시 원안을 부질없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의 욕심으로 수정하려고 하니 대한민국은 온통 부작용과 불법의 천지가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아랫돌 빼서 윗돌막기식으로 지역대결과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있어서 이명박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지 의심스럽다”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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