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뚫고… 연탄배달·산불감시 등 맹활약
특수임무수행자회 인천지부가 연말을 맞아 묵묵히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첩보부대 출신 특수임무인들로 구성된 단체.
특수임무수행자회 인천지부 회원 20여명은 28일 연수구 동춘1동 홀몸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정 5가구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탄 1천500장을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회원들은 연탄보일러도 없이 전기장판과 연탄난로 등으로 어렵게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이순례 할머니와 불편한 몸으로 어린 손자들을 키우고 있는 유명분 할머니 등을 위해 직접 연탄을 한장 한장 날랐다.
이들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 만큼 산불방지 명예환경감시원으로 주말 등을 이용, 정기적으로 산들을 돌아보면서 환경정화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더욱 체계적으로 산불감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한강유역청이나 산림청 산림인력개발원 등이 시행하는 환경감시·산불끄기·수목보호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회원 30여명이 연안부두에서 직접 바닷 속으로 들어가 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 여름에는 박길호 회원 등 10여명이 강원도 인제 미산계곡에서 이틀 동안 실종자 수색을 도와 강원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정희철 특수임무수행자회 인천지부장(56)은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연안부두와 강화도 등지의 해상 환경정화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등 지역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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