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원로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대한민국이 정말 번영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아야 한다. 대단한 일을 성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가원로회의 인사말을 통해 “여러 면에서 기본을 바로 잡아야 하지만 기본을 바로 잡는다는 일은 어려운 점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본을 바로 잡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의 이해 속에서 법과 질서를 지켜나가는 것부터 남북문제를 바로 잡는 것까지 모든 문제에 있어서 기본을 바로 세우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 ‘그 기초 위에 대한민국이 번영할 수 있고, 존경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중국과의 관계도 정상적으로 복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국제사회에 제안한 북핵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언급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 북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북문제가 과거보다는 정상적인 궤도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사전협의를 거쳤다”며 “아마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최근 방북했을 때 그 문제가 논의됐다고 생각한다. 외교적 채널도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 참정권 문제와 관련, “금년 안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요구사항이고, 또 일본의 정당이나 행정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나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함께 약속을 했다”며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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