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옥씨 고양시장 출사표

문병옥 민주당 부대변인이 4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한명숙 전 총리,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 소설가 유시춘씨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부대변인은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10년동안 고양시는 토건개발의 현장으로 전시행정이 판을 치고 삶의 질을 도외시한 부동산 개발에 치중했다”며 “일산은 과잉개발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덕양은 개발소외로 낙후돼 불구도시가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말 사람사는 세상, 사람사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양시의 진보개혁세력과 시민사회를 하나로 묶는 연대의 방주가 돼 연립지방정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축사를 통해 “6.2 지방 선거는 민주정부 10년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느냐, 이명박 정권의 오만함을 막아낼 수 있느냐 하는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있다”며, “고양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둬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문 부대변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하고, “이번 지방 선거 승리의 중심에 서겠다”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의지를 암시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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