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로·사임당로타리클럽 컨테이너 노부부에 집수리 봉사
“춥게 겨울을 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아담한 집을 마련해 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파주통일로로타리클럽(회장 이경호)과 사임당로타리클럽(회장 박혜숙)은 사랑의 집 짓기 전문 봉사단인 ‘사랑의 둥지 만들기 봉사단’(단장 양재복)의 협조를 얻어 칠순의 노부부가 살고 있는 컨테이너를 2주에 걸쳐 아담한 집으로 깔끔하게 수리했다.
로타리 클럽 회원들은 ‘추운 겨울날 삭막하고 차가운 컨테이너에서 이성재(74·월롱면 덕은리)·김윤복(72) 부부가 힘겹게 살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말부터 집수리에 들어가 6일 입주식을 가졌다.
사랑의 둥지 만들기 봉사단원은 단열조립식 건축자재를 사용해 칼바람을 막았으며 주방과 화장실을 만들고 페인트 칠까지 마쳐 컨테이너를 아담한 집으로 변모시켰다.
이를 위해 통일로로타리 클럽과 사임당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집수리에 필요한 건축자재 구입을 위해 200여만원을 지원하고 조를 편성해 자재 등을 날랐다.
김 할머니는 “컨테이너가 너무 추워 경로당에 가면 집에 오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는 따뜻한 방과 화장실, 주방시설이 갖춰진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줘 너무 고맙다”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경호 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으고 노력봉사를 통해 참봉사의 기쁨을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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