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논란 국민투표로 풀자”

한나라 심재철 의원 제안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7일 세종시 수정안 논란에 대해 “수도분할은 안보나 국가 안위와 관련된 중대한 정책으로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투표로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세종시 문제는 원안의 경우 15부18청의 행정부 가운데 3분의 2인 9부2처2청을 옮기자는 것인데 이는 곧 수도분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각 정당과 계파의 주장에는 나름대로 논리나 근거가 있어 단기간에 어느 쪽 말이 옳은지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갈등이 끊임없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타협을 통한 봉합이 나오더라도 향후 정치상황의 변동이나 대선 등에서 다시 (세종시 문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짙다”며 “세종시 문제는 정치로는 못 풀고 국민만이 풀 수 있으니 국민투표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투표 시기에 대해서는 “6월 지방선거 이전인 4월쯤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야당과 합의할 것은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지”라고 전망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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