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 5개로 올림픽 7위 전망

김연아, 피겨 우승…쇼트트랙은 金 3개 전망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8일(한국시각) 한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7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계올림픽 전 종목의 순위를 전망한 이번 예상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김연아(20·고려대)를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의 이강석(25·의정부시청), 쇼트트랙 남자 1,000m의 이정수(21·단국대), 남자 1,500m의 이호석(24·고양시청) 등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한국이 정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I' 예상에 따르면 김연아는 강력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를 제치고 정상에 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안도 미키(일본)가 메달 경쟁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I'는 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자 1,000m에 출전하는 이규혁(32·서울시청)과 여자 500m에 나서는 이상화(21·한국체대)가 각각 은메달을 따낼 것으로 내다봤고 이강석의 금메달 획득을 전망한 남자 500m에서 이규혁을 동메달 후보로 올려놓았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는 남자 종목에서 금메달 3개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500m에서는 이호석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이어 이정수, 성시백(23·용인시청)이 나란히 2,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끈다. 곽윤기(21·연세대)는 남자 500m 은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여자 종목에서는 이은별(19·연수여고)이 여자 1500m와 1000m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회 5연패를 노리는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SI'는 한국이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차지해 독일, 캐나다,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에 이어 종합 7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독일이 금메달 11개로 10개 획득이 예상되는 개최국 캐나다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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