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닛폰', 메이저리그 진출보다 일본서 40세까지 선수 생활 할 생각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특급 마무리 임창용(34)이 메이저리그 진출보다는 일본 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것이 목표라는 뜻을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인터넷판을 통해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임창용이 일본에서 FA자격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FA자격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8년을 활약하면 FA자격을 얻게 된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이 아닌 국내 선수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임창용은 라미레즈가 지난해 FA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재계약한 것을 좋은 모델로 삼고 있다.
2007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임창용은 지난해 3년 계약이 만료된 뒤 구단이 2년 이상의 장기 계약 요구를 거부하고 1년 단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임창용은 "40세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기 때문에 FA자격 취득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FA자격을 얻게 되면 야쿠르트를 포함해 다른 팀에도 갈 수 있는 이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5승4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8년 33세이브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시즌 중반까지 '미스터 제로'로 불릴 정도의 무자책점 행진과 함께 시속 160㎞짜리 광속구를 뿌리며 일본 야구팬들을 열광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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