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만에 안산서… 휴대전화 개통했다가 덜미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추행범이 도주 102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지난해 10월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해 착용했던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김모씨(40)를 9일 오후 안산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도주기간에 추가로 성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도주 후 2개월동안 서울시 종로구 일대에서 종이 접는 일을 하는 등 노숙 생활을 했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안산시로 거처를 옮겨 생활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본인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 빌미가 돼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4월 치료감호소에서 퇴소하면서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로 의정부지역의 보호관찰을 받던 중 지난해 10월30일 거주지인 양주시를 벗어나 서울시 도봉구 방학역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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