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설을 앞두고 서부전선 전방부대인 해병 2사단을 방문했다. 대통령이 해병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통령은 경계초소를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소초 장병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특히 생활관과 식당, 휴게실, 목욕탕, 사이버지식 정보방, 이발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포함해 병사들의 보급품까지 병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도 꼼꼼히 살폈다.
또 장병들이 생활하는 생활반에서 대화의 시간을 갖는 한편, 장병들과 점심식사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국외 영주권자이면서도 자원입대한 장병 등과 대화를 갖고 ‘국방의무의 신성함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무적 해병의 전통을 이어받은 청룡부대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에 군 통수권자로서 자부심과 든든함을 느낀다”며 “어떤 환경 속에서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 분단된 나라에서 우리가 할 역할이 뭔가 그런 것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언젠가 남북통일이 될 테니 통일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경제기관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우리가 가장 높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극복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양형찬기자 hik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