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가끔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며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정말 많은 시간을 순식간에 보내버림에 지나간 시간들을 아쉬워하며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옛 모습에 아직까지 철이 들지 않은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며 씁쓰레한 웃음만 나올 때가 있다.

 

언젠가는 세월의 야속함을 느끼며 흙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그래도 착하게 살고 후손에게 떳떳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내가 걸어온 발자취가 과연 올바른 길로 왔는지 뒷모습에 부끄러움만 많은 듯하다.

 

사람은 세상을 등질 때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며 이름 석 자가 존경받는 사람으로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남아야 하는데 무던히 앞으로의 노력만이 필요할 것이다.

 

때론 못된 심보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남에게 못된 짓하고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들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아름답게 살아도 짧은 인생, 웃으며 살아도 짧은 인생을 무의미하게 세월의 흐름을 따라가는 무덤덤한 사람을 보노라면 나 자신은 정말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가를 다시 한 번 반문하며 어떠한 삶이 아름다운 인생일까? 깊은 사색에 잠겨 보지만 커다란 범주의 틀에서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아직 나 자신은 아름다운 인생을 터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복잡한 세상 우리들은 자신들의 욕구와 희망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나’보다 ‘우리’를 위해 투자하는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정말 우리 주위에는 물질을 갖고 안 갖고의 차이로 행복을 저울질하는 일이 많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물질 만능주의가 행복한 성공을 좌우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만이 행복은 아닐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삶의 기초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주위의 모든 집단 속에 나 자신이 부끄러운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올바른 삶의 기본일 것이다.

 

조용한 시간을 홀로 갖고 먼 산을 바라보며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 인생은 정말 허무한 것이요, 세월의 흐름 속에 내 자신이 근본으로 돌아갈 때의 순서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생각하며 아름답게 살아가자.

 

나 자신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우리 이웃을 사랑하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때 보이지 않은 곳에서의 아름다운 인생의 향기를 느낄 것이다.

 

어느날 문득 내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미움과 잊힌 사람으로 남지 않도록 대인관계의 관리를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조직사회에서 철저히 배타되는 인생은 정말 불쌍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오늘 조용히 마음의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피로에 지친 처절한 삶의 싸움에서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고 처진 어깨에 힘을 주고 거울을 보며 내 인생의 모습은 어떠한가를 반문해 보자.

 

가진 것은 없지만 소박하게 살아가며 웃음을 잃지 않는 서민의 작은 방에서의 행복은 침묵만이 맴도는 커다란 궁궐 같은 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니 아름다운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며 누구나 노력하면 될 수 있는 가장 소박하고 기본적인 인생이다.

 

아름다운 사람이 행복 속에 빛이 나는 것이니 노래하자,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내 생활을 책임지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나’보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며, 아름다운 인생을 꾸며가는 사람일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 그대 이름은 천사이니 지나간 시간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우리 모두 함께 아름답게 꾸며보자. 그리고 아름다운 인생을 영원히 남기도록 오늘부터 더 크게 웃어보자.

/송윤원 경기도의원(한나라당·부천8)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