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축구협회 "월드컵 기간, 나이지리아 감독직 맡는 것 허용"
연일 새로운 후보가 등장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감독직에 새로운 후보가 또 등장했다. 바로 하산 셰하타 이집트 감독이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EFA)가 셰하타 감독이 월드컵 기간 동안 나이지리아 감독을 맡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연패로 이끈 셰하타 감독은 일찌감치 나이지리아 감독 후보로 점쳐졌지만 EFA의 반대로 후보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집트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해 셰하타 감독으로선 나이지리아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상황.
처음 후보로 떠올랐을 당시 셰하타 감독은 "월드컵에서 지휘하게 된다면 나에게는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나이지리아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표했지만 "2012년까지 계약한 이집트 축구협회의 결정에 달렸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거스 히딩크 러시아 감독을 비롯해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아일랜드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들이 차례로 나이지리아 감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트라파토니 감독은 "아일랜드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면서 제안을 거절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EFA 고위관계자인 살라 호스니가 "셰하타 감독이 월드컵 기간 동안 나이지리아 감독을 맡도록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사미르 자헤르 회장이 협상을 위해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와 만날 예정"이라고 셰하타 감독이 단기간 나이지리아를 이끄는 것을 허락했다.
현재 NFF가 후보에 올린 감독은 거절의사를 밝힌 히딩크, 트라파토니, 루이스 반 할(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비롯해 피터 테일러(전 잉글랜드 코치), 라토미르 두이코비치(세르비아 U-21 감독), 브루노 메추(카타르 감독) 등이다. NFF는 늦어도 2월 내에 새 사령탑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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