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병수-남준재의 10년 넘은 우정이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병수는 지난해 모교인 홍익대를 뒤로하고 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에 입단, 34경기에서 14골, 4도움의 걸출한 활약으로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특급 루키’이자 인천의 새로운 에이스.
유병수에 이어 201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에 입단한 연세대 출신의 남준재는 2005년 17세 이하 국가대표와 지난해 유나버시아드 대표로 활약했던 유망주로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가 강점.
고향이 모두 대구인 유병수와 남준재는 초·중·고교를 모두 다른 학교에서 생활했지만 시대항전 등 전국대회에서 대구시를 대표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친해졌고, 둘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구이자 선의의 라이벌로 함께 성장했다.
유병수는 “올 시즌 준재와 함께 발을 맞출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인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고, 남준재는 “인천에 입단한 것 자체가 저에겐 영광이자 최고의 선물인데, 병수와 함께 공을 찰 수 있다는 것은 그보다 더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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