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올림픽-영광의 얼굴> 쇼트트랙 여자 1천500m 銀 이은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천500m에서 2분17초849의 기록으로 저우 양(중국)에 0.856초 뒤진 은메달을 차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 중 첫 메달리스트가 된 이은별(인천 연수여고).
어린 시절 흥미로 시작한 스케이트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대회 1~3위를 놓치지 않았던 ‘유망주’ 이은별은 지난 2007년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부 1천m에서 1위에 오르며 종합 3위를 차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은별은 이듬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천500m 은메달과 함께 종합 2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발휘했고,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같은 해 태극마크를 손에 넣은 이은별은 ‘에이스’ 진선유(단국대)가 빠져 ‘역대 최약체’라는 혹평을 받은 대표팀에 합류, 9월 월드컵 1차대회서 이틀 연속 은메달을 따내더니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서는 1천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입에 단내가 날 정도의 혹독한 훈련을 견딘 이은별은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지난 18일 500m 부진으로 가라앉았던 여자 대표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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