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주가 상승에 美 언론, 병역문제 관심 고조
"병역 문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있다. 야구에만 전념하고 싶다"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병역 문제에 대한 미국 현지에서의 궁금증은 끊이질 않고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홈페이지와 주요 외신들은 2일(한국시간) 추신수의 병역 문제에 대한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다.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군 입대와 관련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는 의미다.
AP통신은 '미래가 밝은 추신수이지만 병역 문제가 그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며 올해 7월에 만 28세가 되는 추신수가 30세가 되기 전에 2년간 병역 의무를 져야한다고 전했다.
구단 홈페이지에선 팬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의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병역 문제가 거론됐다. 답변을 맡은 앤서니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추신수의 현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신경쓰지 않고있다. 작년에도 똑같은 상황이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오직 야구 뿐이다. 동료들도 자꾸 묻는데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예전부터 병역 문제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얘기했음에도 끊임없이 스프링캠프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그가 올시즌은 물론, 클리블랜드 미래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작년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300, 20홈런, 86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타점, 득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팀내 1위에 오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2008년 후반기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도약한 추신수가 본격적인 전성기 도래를 앞두고 병역 문제에 발목이 잡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섞인 시선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구단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올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병역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추신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언급했다.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고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 방법이 있지만 한국에서 환영받지 못할 결정이라는 점을 추신수 스스로 잘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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