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경기도교육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 성향의 김상곤 현 도교육감에 대응, 보수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예상된다.
강원춘 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53)은 2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한 뒤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는 한달 전 교육감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지 처음으로 그동안 단일화로 관심을 모았던 보수성향 첫번째 인물이란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강 예비후보에 이어 유력 후보군인 김진춘 전 교육감(70)도 조만간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김 전 교육감은 그동안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강 예비후보는 물론 대학출신 등 각계 인물을 놓고 물밑 접촉을 사실상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출마 의지를 직간접으로 밝혔던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69)과 문종철 수원대 명예교수(70)도 다음주 중으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는 입장이며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65)과 최운용 교육위원(65)도 출마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이날 김진춘 전 교육감은 “보수진영을 결집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작업이 팔부능선까지 왔다”며 “제가 출마하든 아니면 제3의 인물이 출마하든 이달 10일까지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조창섭 원장은 “10일 전후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겠다”며 “그동안 단일화를 기다렸지만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만큼 독자 출마를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진보진영의 김상곤 교육감은 내달초 중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김동수·최모란기자 d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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