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첫 승점 안방서 챙긴다”

내일 부산과 격돌… 모따·서동현 선봉 인천, 7일 광주 상대로 ‘2연승’ 도전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개막전에서 원정 패배를 기록한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홈 개막전에서 첫 승점 사냥에 나선다.

 

지난 달 27일 시즌 개막전 전주 원정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 전북 현대에 1대3으로 패배했던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은 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부산을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갖는다.

 

수원은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달 24일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홈 경기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전북과의 K-리그 개막전서 패하는 등 출발이 좋지않아 이번 홈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2경기에서 수원은 올해 영입한 호세 모따와 헤이날도, 주닝요 등 ‘삼바 트리오’가 아직 팀 전술에 녹아들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좌우 측면 공격자원인 염기훈과 이상호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복귀한 조원희와 김두현을 비롯, 백지훈, 송종국 등 국가대표급 미드필더진에 호세 모따, 서동현 투톱을 앞세워 안방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곽희주-리웨이펑-주닝요-양상민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도 안정감을 되찾고 있고, ‘백전노장’ 이운재가 지키는 골문도 든든해 올 시즌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산 역시 개막전 홈경기에서 제주에 0대1 져 시즌 첫승이 목마른 상태지만 에이스인 박희도가 부상 후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하성민·김기수 등이 나서는 수비진도 경험이 많지 않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오는 7일 오후 3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맞붙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개막전서 전남에 1대0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프로 2년차인 유병수를 꼭지점에, 코로만-남준재를 좌우에 세운 쓰리톱과 전남전 결승골의 주인공 도화성이 공격을 조율한다.

 

광주는 지난해 인천전 1승1패를 포함, 역대 전적서 6승3무6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개막전에서 2골을 기록해 대구를 2대1로 꺾는데 앞장섰던 최성국을 묶는 것이 인천의 과제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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