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價 금융위기전 수준 회복

공시가격 1년새 4.9% 올라 내일부터 위례 ‘보금자리’ 청약 민간 분양시장 당분간 ‘개점휴업’

지난 5일 국토해양부는 전국 공동주택 999만호의 올해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26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시대상 공동주택은 999만호(아파트 808만, 연립 45만, 다세대 146만호)로 작년(967만호)보다 32만호가 증가(3.2%)했으며, 공동주택공시가격(안)은 총가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전국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4.6% 하락했으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증가·경기회복·재건축아파트 규제완화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2010년에는 소폭 상승하여 2008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재건축사업과 교통체계 개선 등 개발호재가 있고 2009년에 낙폭이 컸었던 과천(18.9%), 화성(14.3%) 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LH공사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과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 청약접수가 시작되면서 민간건설사는 분양을 미루고 ‘개점휴업’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9일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시 송파구 위례신도시 1단계 A1-13·16블록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의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51~85㎡ 2천350가구로 구성되며, 본청약이 2011년 6월, 입주가 2013년 12월 예정이다.

 

위례 1단계 지역은 지구 남북에 위치한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을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수단을 신도시 중심부에 도입하고, 노선 주변에 주거와 상업이 일체화된 주상복합건물 등을 배치해 ‘트렌짓 몰’(대중교통 전용지구)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를 둘러싸고 휴먼링이 조성될 계획인데, 휴먼링은 시범단지를 둘러싼 친환경 보행통로로 신교통수단·주거단지·학교·공공청사·문화시설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특별공급은 9일부터 16일까지, 일반공급은 17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과 현장에서 접수를 실시하며, 추정분양가는 3.3㎡ 당 1천190만~1천280만원 수준으로 주변시세의 62~65% 수준으로 공급된다. 이번 사전예약은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적용돼, 50%는 서울주민에게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 주민에게 청약기회가 부여된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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