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무상급식 추경안 도교육위, 원안 가결

도의회 통과는 불투명

경기도교육위원회가 8일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초등학생 무상급식 추경 예산을 진통 끝에 원안 가결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 처리한데 이어 이번에도 삭감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통과가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2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 2학기분 무상급식비 204억7천만원을 포함, 모두 4천959억원을 증액한 8조7천135억원의 올 1차 추경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위 예결소위는 계수조정 심의과정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추경예산안 심의를 미루자는 일부 위원들의 의견에 부딪혀 갑론을박 논쟁을 벌였다.

 

조돈창 위원은 “도의회에서 삭감된 예산을 다시 추경에 편성했다”면서 심의연기를 주장했고, 최창의·이재삼 위원 등은 “예산안을 통째로 보류하자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발했다.

 

이번에 편성한 무상급식 예산은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 23만6천370명에 대한 올 2학기 6개월분 급식비 425억1천만원 중 48%에 해당된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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