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성원상떼빌’ 입주민들 전세이주자금 갈등
<속보>동탄2택지개발사업 계획에서 제척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감정평가에 반발해 온 성원상떼빌 입주민(본보 2월 25일자 7면)들이 또다시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형근 화성시 부시장과 LH관계자, 성원상떼빌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입주민 150여명은 지난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까지 LH동탄사업본부 홍보관 회의실에서 제10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LH측은 지난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재감정평가를 요청했음에도 불구, ‘감정평가는 정당하다’며 기존 감정평가액을 토대로 한 이주자금 1억여원, 매도가 2억1천여만원을 또다시 제시했다.
그러자 입주민들은 “자녀들이 인근 초·중학교에 다니는데 이주자금 1억원으로는 동탄지역에서 전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최소 1억5천~1억7천여만원은 보장돼야 동일 규모의 전세를 구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어 “매도 역시 인근 아파트 매매가가 3억5천만원을 웃도는데 2억1천여만원을 제시한 것은 터무니없는 평가액”이라며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LH공사 관계자는 “실제 거주 입주민은 전체 470여세대 중 40%에 불과하고 60%는 전세를 주고 있다”며 “이주 자금은 감정평가를 토대로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맞섰다.
이같이 입주민과 LH측이 맞서자 최 부시장은 “LH측이 현실적인 보상대책으로 주민 피해를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화성=강인묵·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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