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방식 조정안하면 중대결심”

이종걸 “인터넷 투표 안되면 모바일 허용” 결단 촉구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안양 만안)은 14일 “경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선 경선 일정이 조정돼야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대로 가면 누가 되든 민주당의 후보는 패전의 절벽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어 당이 후보들을 사지로 몰아서는 안된다”며 “역동적 경선만이 당을 살리고 후보를 살리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반국민까지 참여하는 축제의 경선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 투표가 안된다면 지금 당장 실시 가능한 모바일 투표를 허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선 일정은 조정돼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결단을 호소했다.

 

그는 “경선방식에 대해 지금껏 숱하게 지도부에 요구했으나 벽이었고 묵묵부답이었다”며 “당 지도부의 결단을 보고 저 또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선방식에 대한 지도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수일 내로 최종결정을 밝히겠다”면서 “당도 후보도 더 이상 시간이 없으며, 후보들을 사지로 몰지 않기를 바란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이 위원장의 중대 결심은 경기지사 후보 사퇴를 비롯 6·2지방선거에서 ‘백의종군’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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