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인천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진들 대거 출마 나서
민주당 경기·인천 전·현직 국회의원의 보좌진이 대거 6·2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도전에 나서 자기사람 심기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다른 예비후보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벌이고 경기도당·인천시당 공심위도 공정한 심사를 강조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위원장인 전·현직 의원의 의중이 실릴 경우 ‘팔이 안으로 굽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현재 민주당 경·인 지역 전·현직 의원의 보좌진 출신으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부천(김진국)·안산(부좌현)·오산(이종상)·군포(하수진)·인천 계양(길학균)·양주(박재만)·인천 동(허인환)·화성(박윤남) 등 8개 지역 8명에 이른다.
이중 화성을 제외하고 부천·안산·오산·군포·인천 계양 등 5개 지역은 현역 의원이 지역위원장이며, 양주와 인천 동 등 2곳은 전직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진국 부천생활정책연구소장은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이 원내대표 당시 부실장을 역임했고, 부좌현 전 도의원도 천정배 의원(안산 단원갑)이 원내대표 때 비서실장을 맡았었다.
이종상 전 시의회 전문위원은 안민석 의원(오산)의 보좌관 출신이고, 하수진 전 도의원은 김부겸 의원(군포)의 비서관, 길학균 경인교육대 겸임교수는 송영길 최고위원(인천 계양을)의 정책보좌관을 각각 역임했다.
또한 박재만 양주시 축구협회 연합회 회장과 허인환 시당 민원국장은 각각 정성호 전 의원(양주·동두천)의 정책보좌관·한광원 전 국회의원(인천 중·동·옹진)의 보좌관 경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에는 현재 4명(김기석·김만수·백선기·김진국)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이며, 안산시장 후보는 6명(김철민·안병권·전종훈·김재목·이창수·부좌현)이 경쟁을 하고 있다.
시민공천배심원제로 시장후보를 뽑는 오산은 3명(곽상욱·박동우·이종상), 군포시장 후보는 5명(유희열·이종근·최경신·김윤주·하수진), 인천 계양구청장 후보는 2명(박형우·길학균), 양주시장 후보는 1명, 인천 동구청장 후보는 3명(김창수·윤대영·허인환)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쟁 중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은 전·현직 의원의 의중이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불공정 공천논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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