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면온초등학교, 21명의 폐교직전에서 157명으로 7배 이상 증가
강원도 평창군 면온초등학교는 지난 2005년 전교생이 겨우 21명만 남아 폐교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나 2009년 말 현재 이 학교 학생은 157명으로 무려 7배 이상 증가해 살아남았다.
2006년 교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학교 살리기에 나서 지역 학부모가 교사로 참여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업으로 관심을 끌었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이성초등학교는 2007년 학생수가 25명에 불과해 폐교될 위기에 처했었지만 지금은 전교생이 125명으로 늘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주고 있다.
학교장이 동문회를 부활시키면서 동문회가 학교살리기에 나서도록 한게 한 이유이다.
이 학교는 주 5일제 수업을 통해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등을 통해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남한산 초등학교 역시 2000년 폐교가 결정된 학교였다.
그러나 신임 교장이 지역사회 유지와 시민단체들의 힘을 모아 학교 활성화에 힘썼고 지난해 말에는 151명의 학생이 다니는 학교가 됐다.
이 학교의 경우 적극적인 학부모의 참여의식이 학교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농촌경제연구원 최경환 연구위원이 분석해 봤더니 농촌의 소규모 학교로 주목을 받는 곳들은 대부분 도시학생을 유치하기 쉬운 도시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지리적인 조건 외에도 학교 혁신을 주도한 교장의 리더십과 이를 따라주는 열정있는 교사, 여기에 학생과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삼박자 협력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렇게 학생이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성공모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9년에 "전원학교"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110개 농촌학교를 선정해 집중지원을 시작했다.
이에따라 완주의 이성초등학교나 평창의 면온초등학교처럼 폐교 위기에서 살아나는 학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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