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 잊은 아파트 분양가

3.3㎡당 도내 평균 1천137만원… 전년比 7.7% 늘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 들어 경기도내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137만원으로 전년대비 7% 이상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 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의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은 애초 계획 물량(4만1천946가구) 대비 56.5%에 그친 2만3천738가구(64곳)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가 각각 1만9천627가구와 3천362가구를 기록했고, 지방 5대 광역시는 749가구로 조사돼 수도권에서 분양된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3.3㎡당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천166만원으로, 작년 동기(950만원)와 비교해 22.7%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서울이 1천491만원으로 11.6% 올랐고, 경기도는 1천137만원으로 7.7% 인상됐다. 그러나 인천은 1천3만원으로 15.5% 떨어졌다.

 

이 같은 이유는 가격이 높은 수도권 지역에 분양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평균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1분기에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수원시 광교신도시 A22 블록 한양수자인 116.85㎡로, 146.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비록 부동산 경기가 침체 됐지만 경인지역에 물량이 집중되면서 평균 분양가를 상승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