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vs 이종걸>민주 도지사 경선 치열한 홍보전 눈길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김진표 최고위원(64·수원 영통)과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54·안양 만안)이 치열한 홍보영상 대결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경선을 치르는 두 의원은 5일 천안함 침몰사고로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가운데 홍보영상은 ‘변화와 개혁을 이끌 새로운 리더’(김)·‘경기도에서 MB(이명박 대통령)를 이기겠다’(이)는 대조적인 컨셉을 선보이며 선거인단의 표심을 자극하는 중이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경선 1~2일 전에 실시하는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로 결정되며, 여론조사 결과는 경선 당일 발표된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 통합, 정권 심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변화와 심판·새희망의 중심에 서서 민주 정부 10년의 성과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새로운 리더’라는 점을 홍보영상을 통해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수원 출신이란 점을 강조, “경기도의 아들 김진표가 경기도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면서 “끼리끼리 지방권력을 교체하고 경기도를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 500명 전사의 선두에 서겠다”며 “정권심판의 대표주자로 본선 필승을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이 교과위원장은 ‘야권단일화로 승리하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했다.
홍보영상은 지난해 9월 조부 이회영이 독립운동을 펼쳤던 만주 유적지 답사내용을 소개하며, 조부가 일제에 맞서 싸웠던 것처럼 자신도 이 대통령의 독재와 맞서 싸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됐다면...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지난해 1월2일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의 발언내용을 소개해 비판한 뒤, “MB 독재로부터 경기도를 구하고 경기도에서 MB를 이기겠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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